**염증(炎症)에 대한 피레토의학적의 해석 및 치료**
1.염증의 정의
염증(炎症)이란 炎+症의 합성어로 불꽃이 모여 나타나는 증상을 염증(炎症)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모든 생명체의 기능적, 구조적 단위인 세포들은 에너지대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때 그 열에너지가 어느 장기 및 조직으로 쏠리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염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열에너지의 쏠림양이나 형태 부위 등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두피 뇌 눈 코 귀 입 편도선 갑상선 인두 후두 기관지 폐 심장 간장 위장 비장 신장 십이지장 소장 대장 사구체 방광 부신 요도 전립선 피부 등의 모든 기관이나 조직에서 열에너지가 과도하게 쏠릴 때 기관의 병리적인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을 의학에서는 질병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반드시 질병은 염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염증이 없는 질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조직이 경화된 상태도 그 이전에 염증단계를 거쳐서 경화단계로 이어진 경우입니다.
그리하여 에너지의 흐름이 없는 부위에서는 염증반응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염증반응은 손상에 대한 조직의 반응입니다. 따라서 염증반응의 궁극적인 목적은 손상 원인을 희석하고 중화시키며, 제거하여 조직손상을 극소화시켜 원상으로 수복시키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본질적으로는 에너지의 균형과 평형을 잡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인체의 염증반응은 그 자체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고 염증반응 결과물로서 필요 없는 결체조직의 영구적 존속에 따른 장기나 기관의 기능장애, 예컨대 관절강직, 신사구체 경화, 각종 반흔 등의 후유증을 남겨 바람직하지 않은 불리한 결과를 남기기도 합니다.
2.염증의 원인
이러한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에 있어 먼저 외적요인과 내적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즉 외적요인으로는 물리적 힘이 가해졌을 경우에 조직이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즉 기계적인 힘이나 충격(교통사고 낙마 등), 고온의 열(자외선, 불 등), 전기적 원인, 압력, 화학물질(황산 등) 등이 속하며, 내적원인으로는 여러 세포에너지대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여러 화학물질(방부제 보존제 항산화제 등)이나 음식물의 온도, 경도, 점도 등이 속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원인에 의하여 세포에너지대사에 장애를 초래할 경우, 열에너지의 솔림현상이 발생하고 그때에 과도한 열의 쏠림으로 조직 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조직손상에 의한 염증반응은 대부분의 생명체에 있어 거의 유사하며 정한 혈관 변화, 액체 삼출 및 백혈구 침윤 등을 나타내게 됩니다.
3. 염증의 발현기전
염증의 발현은 임상적으로 발적, 종창, 발열, 동통 및 기능장애로 나타나게 됩니다. 조직학적으로 염증의 부위를 관찰하면, 세포의 괴사, 모세혈관의 확장, 부종과 동시에 호중구, 단구를 주체로 하는 염증성 세포의 침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같은 현상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일련의 순서를 갖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의 과정을 시간적으로 살펴보면 혈류 및 혈관크기의 변동에 의한 혈역동학적 변동(Hemodynamic changes)과 염증세포의 삼출, 또한 결합조직의 증식으로 크게 3단계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3단계를 피레토의학적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즉 세포에 손상을 받게 되면 그 부위에서의 열에너지대사에 장애를 초래하게 된 것이죠. 이는 그 부위에서의 온도가 낮아지게 됩니다. 온도가 낮아지면 그 손상받은 세포들의 혈관은 수축합니다.(세동맥 수축 현상과일치). 이때에 인체물리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높은 에너지준위에서 낮은 에너지주준위로 열에너지는 이동을 하게 됩니다. 즉 힘이 작동되는 단계입니다. 그리하여 손상받지 않은 주변 부위에서 손상받은 부위로 열에너지가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때에 다시 혈관은 확장되고 혈액의 흐름은 왕성하게 됩니다. 아울러 이동하려는 힘에 의해 혈구들의 삼출, 변연화, 부착, 화학주성 인자에 의한 유주, 탐식 등의 연속과정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 이후에는 열에너지의 평형과 균형이 잡히게 되면 열에너지의 쏠림현상은 줄어들어 표면장력은 강해져 조직이 단단해지게 되어 정상적인 조직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염증과정속에서 여러 조직의 출혈 삼출 경화현상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⑴염증반응에서의 혈역동학적 변화
에너지의 흐름을 잘 이해할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혈역동학적 분석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①혈류 및 혈관크기의 변동
조직의 손상이 급성적일 때 혈역동학적 변화에 있어 먼저 세동맥의 일시적 수축→혈관확장 및 혈류의 증가→혈류속도의 감소→미세혈관계의투과성 증가→백혈구의 변연화 및 유주 등 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먼저 세동맥의 수축이 일어난 이후에 곧 이어서 혈관은 확장됩니다. 이는 모세혈관 및 세정맥을 포함한 미세혈관망에서 일어나며 동시에 혈류량의 증가를 초래하여 충혈이 됩니다. 혈류량의 증가는 열에너지의 쏠림이 가속화되어 임상적으로는 발열과 발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혈류량의 증가로 인해 혈관내 정수압이 증가하게 되므로 이때 혈장성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즉 혈관의 투과성이 항진되며 혈액 및 세포의 삼출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미세혈관계의 투과성 증가 및 혈류속도의 지연에 의해 혈액중의 단백질 함량이 높은 혈장성분도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 염증과 부종이 초래됩니다. 혈장이 빠져나감으로써 혈관내 적혈구의 밀도가 높아지며 혈류속도가 감소하게 되어 혈류정체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혈류정체가 일어날 때 혈관 내벽을 따라 백혁구, 주로 호중구가 혈관의 내벽쪽으로 모아지게 됩니다. 이를 백혈구 변연화(margination)라고 합니다. 그후 백혈구가 혈관내피에 일시적으로 붙어 있다가 혈관벽을 뚫고, 간질내로 나가게 되는데, 이를 백혈구 유주(migration)이라고 합니다. 모두 백혈구가 섬모가 있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열에너지의 쏠림현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피레토의학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②혈관투과성의 변동
혈관투과성의 증가로 혈관내 정수압이 증가하거나 혈관 내 삼투압이 감소하게 되면 단백질이 낮은 혈장성분이 모세혈관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이 결과로 생기는 것을 여출액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염증반응으로 나타나는 부종은 혈관내피의 파괴된 공간을 통하여 세포와 단백질 함량이 높은 혈장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이때의 부종액을 삼출액이라고 합니다.
혈관투과성 증가기전으로는 혈관의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물질들을 투과성인자(매개물)라고 하며 이들 인자들로서는 히스타민, 세로토닌과 같은 활성아민류, 브라디키닌과 같은 혈장단백분해효소, 프로스타그라딘 및 류크트리엔 등의 아라키돈산 대사산물 및 아나필라독스로 작용하는 C3a 및 C5a 등의 보체 유도체 등 크게 4종류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자들에 의한 투과성 증가는 내피세포의 간격을 넓게 하여 일어나는 미세구조적 변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혈관 투과성 증가의 양상은 다양하나 다음과 같이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① 즉각적-일시적 반응
손상 후 내피세포의 손상이 즉각 일어나지만 30초이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주로 히스타민에 의해 유발되며, 가벼운 손상과 알레르기성 팽진도 여기에 속합니다.
②즉각적-지속적 반응
내피세포의 괴사를 동반한 정도의 손상이 있을 경우에는 내피를 통한 혈장의 유출이 손상 후 바로 일어나며 손상받은 혈관에 혈전이 생길 때까지 지속됩니다.
③지연적-지속적 반응
투과성의 증가가 손상을 받은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일어나며, 투과성 증가가 몇 시간 때로는 며칠간 지속됩니다. 이러한 유형의 반응은 열손상, 방사선 또는 자외선 조사 및 세균성 독소에 의한 손상, 그리고 투베르클린 반응과 같은 반응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⑵세포변동
백혈구 삼출 변연화, 부착, 화학주성 인자에 의한 유주, 탐식 연속과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일 때는 혈구세포가 혈관 중심부로 흐르나 염증 시에는 혈류가 느려지고 정체된 상태에서는 정상적인 흐름인 축류가 소실되며 무게에 따라 백혈구들은 혈관의 벽을 따라 서서히 움직이다가 결국은 혈관내피 세포표면에 백혈구가 부착 접촉합니다.
내피세포에 접촉된 백혈구는 내피세포에 부착하게 되는데 이는 백혈구와 내피세포막에 존재하는 셀렉틴과 인테그린 소위 부착분자와 상호간의 결합반응에 의하여 부착됩니다.
유주는 백혈구가 혈관에서 빠져나오는 현상을 말한다. 혈관내피에 부착한 백혈구는 내피세포 접합부와 기저막을 통과하여 혈관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혈관내피손상이 심할 경우 이를 출혈이라 합니다.
화학주성이란 혈관벽을 뚫고 나온 백혈구가 염증부위를 향하여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탐식은 병소에 존재하는 세균이나 괴사물질 또는 여러 이물질을 세포내로 섭취하는 것을 말하며, 백혈구중에서는 호중구 단핵구와 대식세포 그리고 망내계 세포가 그 기능을 수행합니다. 탐식과정은 탐식 세포가 피탐식물을 인지하고 접근하여 그것을 부착한 다음, 피탐식물을 섭취하여 세포질내에서 탐식공포를 형성한다. 그리고 탐식입자를 살균 및 소화분해하여 처리하게 됩니다.
⑶염증에 관여하는 세포
염증의 경과와 종류에 따라 염증반응에서 주역활을 하는 세포들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일반적인 염증에서는 초기에는 호중구, 후기에는 림프구, 형질세포와 대식구가 담당을 합니다. 또한 알레르기성 질환인 두드러기와 천식 등에서는 호산구와 비만세포가 주역활을 담당합니다.
4. 형태학적 양상에 의한 분류
염증은 형태학적 양상에 따라서도 분류될 수 있는데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서는 염증의 반응기간, 염증의 원인, 삼출물의 성상, 손상 받은 위치 등이 있습니다.
(1) 염증의 반응기간에 따라 분류
①급성염증(Acute inflammation)
손상에 대한 즉각적이고 비특이적인 반응이며, 수일에서 수주일 정도 단기간에 염증반응이 끝이 납니다. 호중구(다핵 백혈구)의 침윤과 혈관 변화가 주된 소견이며, 결과로는 완전치유, 침범 미생물의 사멸, 반흔 형성, 아급성과 만성염증으로의 이행 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②만성 염증 (Chronic inflammation)
지연된 반응이며 수 주 이상 장기화 되는 염증반응입니다. 대부분이 면역학적 요소나 이물질에 대한 계획된 특이성 반응이며 급성염증에서 계속 연장되거나 처음부터 만성으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예들 들면 결핵의 경우 주로 단핵구의 침윤이 있고 결체조직의 증식 변화로 인하여 대부분이 반흔(scar)을 형성하면서 치유됩니다.
③아급성 염증(Subacute inflammation)
급성과 만성염증의 중간 단계이며 다핵구와 단핵구의 혼합형 삼출물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원인 인자에 따른 염증 반응의 분류
①화농성 인자에 대한 반응
화농성 감염에 의한 염증반응이며, 포도상구균 수막구균, 폐렴균, 임질균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이들 세균들은 각각 장기 친화성이 있고 때로는 농양을 형성합니다.
②확산 감염에 대한 반응(reation of spreading infection)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감염이 그 대표적 예입니다. 섬유소 용해소와 하알루론산 분해 효소에 의해 염증반응이 확산됩니다. 림프관염, 림프성염을 흔히 동반하고, 때로는 균혈증(bacteremia)도 야기됩니다. 후유증으로 신사구체염이나 류마티스성질환으로 발전될 수도 있습니다.
③살모넬라균에 대한 반응
초기에 균혈증이 일어나며, 단핵구-대식세포계를 침법하여 이들 세포의 증대와 증식을 초래합니다.
④육아종성 반응
단핵구-대식세포계 세포의 작은 결절성 집합으로 결절 외곽에 림프구의 침윤이 보입니다. 단핵구-대식세포계 세포는 상피양세포와 이들이 융합해서 생긴 다핵 거대세포를 형성하며, 이것은 대식세포 안에 계속 자극물이 존재함으로써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결핵, 매독, 유육종증, 묘소열, 나병, brucella병 등이 육아종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3) 삼출물에 따라서도 염증을 분류
①장액성 염증 (serous inflammation)
혈청 성분이나 장막 중피 세포의 분비물인 수분이 많은 저단백성 삼출물 생산이 특징적인 염증반응으로 모든 급성염증의 초기 단계 (예, 화상시의 피부 수포 속의 액체) 또는 경한 손상(예, 결핵성 늑막염 등) 때 나타나는 소견입니다.
②점액성 염증(mucinous inflammation)
점액선을 함유하고 있는 조직에 염증이 생겼을 때 많은 점액을 분비, 배설하게 됩니다. 일명 카타르성 염증이라고도 하며 감기가 대표적 예입니다.
③섬유소성 염증(fibrinous inflammation )
섬유소원(fibrionogen )을 포함한 많은 양의 혈장 단백과 섬유소 덩어리(fibrin mesh)를 함유하는 삼출물이 특징이며 체강의 중피세포의 심한 손상에 기인합니다. 이 같은 예로 류마티스성열을 들 수 있습니다. 이때 심낭강은 큰 섬유소 덩어리로 충만되어 있고, 심낭과 심외막 양 표면은 탄력성 있는 섬유소막(fibrin coat)으로 흡착되어 있어 서로 분리하려면 마치 두편의 식빵에 버터를 바른 것과 같은 양상을 보입니다. 조직학적으로는 서로 엉킨 실과 같은 호산성 망상 물질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고, 때로는 무정형 응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섬유소성 삼출물은 섬유아세포와 모세혈관(capillary buds)의 증직을 유도하고 단백질성 침전물을 신생 혈관 결체조직으로 변형됩니다. 이 과정을 “삼출물의 기질화”라고 부릅니다. 이런 기질화는 장막강을 막게 되며 강내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그러나 모든 섬유소성 삼출물이 기질화되는 것이 아니고, 적지 않은 경우, 섬유소 용해에 의해 분해, 흡수가 됩니다. 이 과정을 분해(resolution)라고 부릅니다.
④화농성 염증(suppurative or purulent inflammation)
많은 농(pus) 또는 화농성 삼출물 생산이 특징적인데 특히 포도상구균, 임질 균, 수막구균 등의 감염은 국소적으로 화농성 병변을 일으키는 특성이 있어 이들은 화농성세균이라고 부릅니다. 급성충수돌기염은 이러한 화농성 염증의 대표적 예입니다. 이 때 충수돌기의 전벽(점막, 점막하조직, 근충 및 장막하 조직)에 호중구가 국소적 또는 미만성으로 응집되고, 응고된 농이 장막 표면이나 충수돌기장 내에 축적됩니다. 농양(abscess)은 농의 국소적 축적을 말하며 국소성 화농성 염증의 좋은 예입니다.
⑤출혈성 염증(hemorrhagic or sanguineous inflammation)
혈관에 심한 손상이 생겨 파열되면 출혈성 삼출물이 생기고 대부분 섬유소성과 화농성 염증이 동반됩니다.
⑥괴사성 염증 (necrotic inflammation) : 조직의 심한 괴사를 수반할 때는 삼출물에 조직 괴사 절편이 많이 포함됩니다.
⑦혼합 삼출물(mixed exudate)반응
많은 염증반응에 있어서 여러 형태의 삼출성 반응이 혼합되며, 장액 섬유소성, 섬유소성 화농성, 장액 출혈성 염증 등으로 표현되는 반응으로 삼출물이 처음, 장액성이었던 것이 염증반응이 계속 확대되면, 섬유소소어에서 궁극에는 화농성 삼출물로 변하게도 됩니다.
(4) 발생부위에 따른 염증의 분류
①농양(abcess)
화농성 구균이 조직깊이 전파됨으로써 이루어지는데 기존 조직세포의 액화괴사에 의해 생긴 공간에 호중구가 국소적으로 축적됩니다. 이렇게 농이 축적되는 것을 농양(abcess)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이 진행되면 중심부에는 괴사된 백혈구와 조직세포로 이루어진 과립성, 호산성인 무정형성 반액체 조직 파편으로 형성되고, 이 괴사부 주위에는 잘 보존된 호중구가 있고, 그 외곽에는 혈관 확장과 더불어 실질과 섬유아세포의 증식이 있어 수복과정이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경과하면, 농양은 혈관이 풍부한 결체조직에 의해 격리되어, 그 이상의 확장이 방지됩니다. 농양의 치유는 화농성 삼출물과 괴사조직 파편이 제거되어야 이루어지며, 이런 물질의 잔존은 계속 염증반응을 지속시키게 됩니다. 농양의 제거는 외과적 배농이나 농양이 조직이나 장기 표면까지 확대, 파열됨으로써 내용물이 자연 외부로 배출되어 치유가 됩니다.
②궤양 (ulcer)
조직이나 장기 표면의 국소적 결손이며, 염증성 괴사조직의 탈락에 의해 일어난다. 즉 궤양은 염증성 괴사가 있는 부위가 조직 표면에 가까운 곳이라야만 생길 수 있다. 궤양은 다음 세 가지 경우에 빈발한다.
ⓐ구강, 위 ㅡ 장점막의 염증성 괴사
ⓑ순환장애가 있는 노인의 하지 피하조직의 염증
ⓒ자궁 경부의 염증 등
궤양의 가장 좋은 예는 위, 십이지장의 소화성 궤양이다. 막 또는 위막성 염증의 반응은 막형성이 특징적이며, 이 막은 침전된 섬유소, 괴사 상피조직과 여러 염증성 백혈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막 구조 속에 생존한 세포나 조직이 없기 때문에 "위막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염증반응은 점막 표면에서만 관찰되며, 인후, 후두, 호흡기관과 장관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이 막의 형성은 강력한 괴사성 독소에 대한 급성 염증반응의 결과 나타나는 것입니다. 분출되는 삼출액이 이들 괴사된 세포나 조직 파편을 포용하여 미란이 생긴 점막 표면에 탄력있고 더러운 회백색 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5. 염증의 전신적 영향
염증시 전신적으로 일어나는 형상 중 흔히 관찰되는 소견으로는 발열과 백혈구의 증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염증이 발생되었을 때 나타나는 가장 흔한 전신적 반응은 발열이며, 특히 감염에 동반한 염증이 있을 때 더욱 뚜렷합니다. 세균이 몸 안에 들어와서 혈중에 순환하는 균혈증 대부분 발열이 일어나며 체온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스파이크 열(spike fever)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 급성기 반응에는 식욕감퇴, 단백질 소모증가, 저혈압, 간에서 합성되는 c-반응성 단백, 보체 및 응고 단백등의 증가, 그리고 말초 백혈구의 다양한 변화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세균감염으로 호중구 증가증이 초래되나, 전염성 단백구증, 백일해, 볼거리, 풍진 등과 같이 바이러스성 감염에서는 오히려 림프구 증가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관지 천식, 고초열 및 기생층 감염과 같이 알레르기와 관련 있는 경우에는 호산구 증가증을 보입니다.
장티프스, 바이러스, 리케치아 및 특수한 원충류의 감염이 백혈구 수의 감소는 파종성 암종 또는 심한 속립성 결핵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6.피레토의학적 치료
이상으로 염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열에너지의 쏠림현상으로 혈구들과 함께 염증부위에 기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상을 가지고 현미경학적으로 세포나 바이러스에 의해서 염증이 발생되었다고 보는 것은 문제가 많습니다. 혈역동학적 변화에 있어 왜 세동맥의 일시적 수축→혈관확장 및 혈류의 증가→혈류속도의 감소→미세혈관계의투과성 증가→백혈구의 변연화 및 유주 등으로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피레토의학에서는 세포손상으로 인한 열에너지대사에 장애가 생긴 이후에 그 부위에서는 열에너지 준위상태가 낮아지게 되었고 그런 결과 주변의 높은 에너지준위에서 열에너지가 손상받은 부위로 쏠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여러 염증 농양 궤양 발열 백혁구의 증가 등이 부수적으로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는 심부온도를 높이고 피부온도는 낮추고 모공을 열어주는 치료를 통해서 열에너지가 전신으로 골고루 분산될 때 열에너지의 쏠림현상이 없어져 염증이 치료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