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에서의 병리변화
1.과각화증(Hyperkeratosis), 이상각화증(Parakeratosis), 과과립증(Hypergranulosis)에 대한 피레토의학적 해석 및 치료
과각화증은 각질층이 두터워지는 증상을 말하며 이상각화증은 각질층에 핵이 있고 불안전환 각질이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대체적으로 과각화증은 만성 원반모양 홍반루프스, 편평태선 등에서 볼 수 있고, 이상각화증은 건선, Bowen병, 사마귀, 만성단순태선,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과과립증은 과립층의 두께 증가를 의미하며 편평태선, 홍반루프스, 사마귀, 층판비늘증등에서 관찰된다.
중요한 것은 왜 과각화증, 이상각화증, 과과립증 등이 발생하는지에 대한 병리기전이나 원인을 찾는 것이고 이 원인을 이해하게 되면 치료법 또한 자연스레 이해될 것이다.
피레토의학에서는 위의 3가지 증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①왜 피부가 두터워지는가? ②각각의 증상이 차이는 왜 발생하는가? 이다. 이것에 대해 피레토의학적 견해를 밝혀 보고자 한다.
피부표피층은 기저층 가시층 괴립층 투명층 각질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피부는 미세 모세관으로 구성되어 열에너지가 균일하게 방출되고 있다. 하지만 심부온도가 장기간 낮아질 경우엔 피부모공을 닫아 열에너지의 방출을 막게 된다. 이런 과정속에서 피부표피로 방출되는 여러 노폐물의 점성이 높아질 경우엔 피부표피의 탈락이 더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표피층중 과립층이나 각질층이 더 탈락되지 못함으로써 표피층이 두터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병변이 있는 부위은 표면장력이 약해져 있다. 왜냐하면 병변부위는 염증을 동반하고 있어 피부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는 부위다. 즉 표면장력이 약하다는 의미는 피부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다른 정상적인 피부에 비해서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피부온도가 상승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피부조직이 정상적으로 형성될 수가 없었고 빨리 죽어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비정상적인 피부가 더 빨리 죽어가는 형태가 피부가 융기되어 두터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융기는 그만큼 피부속에서 밖으로 밀어내는 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표면장력이다.
이러한 표면장력에 미치는 요소들은 제각기 다를 수 있다. 힘 또한 어느 한곳에 집중될 수 있는데 그것을 핵(核), 정(疔), 못이라고 불릴 수도 있다. 또한 과립층이나 각질층에 좀 더 점성이 강할 경우엔 그곳에서 유착현상이 발생되어 피부가 더 두터워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미세구조를 현미경적으로 보고 그 차이를 구분하여 과각화증 이상각화증 과과립증으로 세분화한 것이다.
당연히 치료는 표면장력을 강하게 해야 된다. 표면장력이 강해질려면 피부온도가 낮아야 한다. 피부온도를 낮추려면 심부온도를 높여야 한다. 피부온도를 낮추기 위해 찬바람이나 냉팩을 이용하면 심부온도까지 낮아져 피부모공은 더 닫히게 되고 열에너지의 방출은 더 곤란해져 결국은 피부온도가 상승되어 표면장력은 더 약해지게 된다. 치료는 불가능해지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심부온도를 최적화해야 과각화증 이상각화증 과과립증이 치료가 된다. 즉 이러한 병변을 보이고 있는 홍반루프스, 편평태선 건선, Bowen병, 사마귀, 만성단순태선,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등을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2.저과립증(Hypogranulosis)
저과립증이란 과립층의 두께가 얇아지는 것을 의미하며 아마도 열에너지가 과도하게 방출되는 과정에서 과립층이 정상적으로 형성되기 전에 각질층으로 열에너지가 쏠려서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건선이나 Bowen병에서도 볼 수 있다.
3.가시세포증(Acanthosis)
말피기층의 증식이라고도 한다. 말피기층이란 각질층을 제외한 기저세포 가시세포 과립세포층 즉 살아있는 세포층을 말한다. 말피기층 즉 가시세포층에서 점성의 증가 및 열에너지의 정체현상이 발생되어 표피층의 두께가 두꺼워진 것으로 사마귀 표피모반 피지샘모반 지루각화증 흑색가시세포증 광선각화증 피부연성섬유종 등에서 볼 수 있다.
4.유두종증(Papillomatosis)
가시세포증이 심하고 진피유두층이 상향 돌출을 일으키는 경우을 말한다. 이는 표면장력이 약할 경우엔 열에너지가 진피에서 표피층으로 확 쏠리게 된다. 이때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5.가성상피종증식(pseudoepitheliomatous hyperplasia)
표피가 진피내로 심하게 불규칙하게 하향증식을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외부에서 압력이나 마찰힘에 의해 표피에서 진피층으로 힘이 가해질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만성습진 결핵 심재곰팡이증 이물질에 의한 반응 등에서 볼 수 있다.
6.표피위축(Epidermal atrophy)
기저세포, 가시세포 과립세포층인 말피기층의 두께가 감소된 것으로 여러 가지 형태의 다형피부증(poikiloderma), 위축편평태선, 홍반루프스, 경화위축태선, 만성위축말단피부염에서 볼 수 있다. 이는 심부온도의 저하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고 말초혈관의 저항이 높아져 산소와 영양이 말피기층까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표피에서의 위축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본다.
7.해면화(Spongiosis)
표피세포간의 부종으로 세포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서 결합체(intercellular bridges)는 더욱 분명하여지고 구멍들이 형성되면 그 모양이 잔구멍이 송송 뚫리고 얼기설기 얽혀있는 해면을 연상하게 된다. 열에너지가 일정하게 표피밖으로 방출되지 못하고 다양한 표면장력이 작용되어 불규칙한 힘이 표피에 가해질 때 발생되는 것으로 보인다. 심하면 표피내 물집이 생기며 급성 접촉피부염, 화폐상습진, 한포진, 소수포성자가감작반응 소수포성피부사상균증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호산구가 표피에 다수 침윤되어 해면화를 일으킨 것을 호산구성 해면화(eosinophilic spongiosis)라고 한다. 이는 표면장력의 약화에 의해 호산구가 열에너지를 따라 병변부위로 이동, 침착되었으며 표피에서의 해면화가 함께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소견은 색소실조증, 알레르기접촉피부염, 곤충물림, 수포성유사천포창, 임신포진, 천포창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8.그물변성과 풍선변성(Reticular and ballooning degeneration)
표피내에 다수의 공포와 물집이 생겨 표피가 너덜너덜한 망처럼 보이는 것을 그물변성이라 하며 일반적으로 세포의 퇴행성변화를 동반한다. 이 또한 열에너지가 방출되는 과정에서 일정한 표면장력이 가해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힘이 표피에 가해져 표피가 너덜너덜헤 진 것으로 보인다. 접촉피부염에서의 급성 물집반응, 헤르페스감염 등에서 볼 수 있다.
풍선변성은 세포간 연결이 소실되고 세포가 심하게 종창된 것을 말하며 헤르페스, 바이러스성물집 때 볼 수 있다. 풍선변성을 보일 때 같이 나타나는 괴상한 모양의 다핵거대세포포는 헤르페스의 특징적 소견이다. 이런 현상은 피레토의학적 관점을 유감없이 설명해 줄 수 있는 증상이다. 즉 열에너지의 쏠림현상으로 표면장력이 약해져 표피의 최바같층막은 뚫지 못하고 열에너지가 표피층에 정체되어 풍선모양을 하고 있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세포 또한 표면장력의 약화로 거대세포가 나타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9.표피의 과립변성(granular degeneration)
표피박리과각화증(epidermolytic hyperkeratosis)때에 나타나는데 표피박리는 가시세포각질용해를 말한다. 미숙한 당김미세섬유가 과잉으로 생성되어 핵주위의 세포질이 부종성 공포로 변하고 결합체가 세포결합을 못하여 결국 세포해리가 발생한다. 이때 각질유리질과립(keratohyaline granule)이 미숙하고 과잉으로 만들어지므로 과립변성이 발생한다. 과립변성질환에는 표피박리과각화증외에도 표피모반, 손발 과각화증, 사마귀, 표피박리 가시세포종 등에서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과립변성은 각질유리질과립이 미숙하게 형성되고 과잉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왜 이런 일들이 발생되었나를 생각해 봐야 한다. 이는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병변부위로 미성숙된 과립세포가 이동을 할 수도 있었고 피부온도의 상승으로 과도하게 빨리 성숙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0.가시세포해리(Acantholysis)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의 결합체의 결함 등의 이유로 표피세포간의 결합이 상실된 상태로 천포창 물집유사천포창 등의 물집질환에서 관찰할 수 있다.
이상각화증(Dyskeratosis)과 연관된 가시세포해리는 모낭성 이상각화증 사마귀양 이상각화종 등에서 볼 수 있다.
11.표피세포괴사 또는 괴사 융해(Epidermal cell necrosis, necrolysis)
표피전체를 침범하는 심한 괴사는 여러 형태의 물리적 손상 혈류공급의 장애를 들 수 있다. 다형홍반 급성두창태선모양진비늘증 독성표피괴사 융해증 급성일광화상 홍반루프스 편평태선 등에서 나타날 수 있다.
외부에서의 물리적 힘에 의한 혈류공급장애 및 심부온도의 저하로 인한 산소 및 영양공급의 장애로 표피에서의 세포괴사나 융해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12.이상각화증(Dyskeratosis)
표피세포는 각질형성세포로서 기저세포에서 같이 태어난 세포들은 그 각화 진행 속도가 서로 비슷하고 같은 위치에서 각질화가 완성되어 질서 있는 표피층을 만든다. 그런데 어느 개개의 표피세포가 과립층이하에서 불완전하며 미숙한 각질화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13백혈구의 표피이주(Exocytosis)
항상 표면장력이 약한 부위로 이동하는데 염증이 발생되었다는 것은 염증부위로의 백혈구이동이 시작됨을 의미하게 되는 것입니다.
14.표피지향(Epidermotropism)
열역학 제2법칙에 의하면 높은 에너지 준위에서 낮은 에너지 준위,즉 심부영역에서 피부영역으로 모든 물질은 이동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표피지향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참조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