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피-진피 경계부에서의 병리변화
1.액화변성(liquefaction degeneration, hydropic degeneration)
기저막을 중심으로 그 상하 어느 편에서나 작은 공포(vacuole)가 발생하여 일어난다. 액화변성은 홍반루프스 편평태선 경화위축태선 색소실조증 태선모양약진 다형 일광 발진 지속색소이상홍반 다형홍반 등에서 보이고 Max-joseph space라는 것은 액화변성이 심해서 표피-진피 경계부에 현미경하에서의 열(cleft)이 생긴 것을 말하며 특히 편평태선이나 태선모양약진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액화변성은 병이 발생되는 초기에 나타나는 병리변화로 조직에서의 표면장력이 약화될 때 혈장성분들이 압력이나 밀도가 낮은 부위로 이동하면서 액화변성이 나타나기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2.물집질환의 조직변화
물집은 수분을 함유하는 공간으로 표피내 또는 표피하에서 생기며 장액성 또는 염증성 삼출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내 물집을 보이는 주된 병리는 해면화, 공포, 그물상 풍선형 변성, 가시세포해리, 표피세포괴사, 한관파열 등이 있다.
서서히 수분을 함유하는 공간점유성 병변들이 발생하게 되는 단계로 물질인 수포나 농포가 발생되는 단계에서 많이 보이게 된다.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단계에서 나타나게 된다.
3.태선모양침윤(lichenoid infiltration)
표피와 진피 경계부위에 인접한 유두상 진피에 주로 림프구로 구성된 띠 모양의 미만성 침윤으로서 기저세포를 침식하고 표피-진피 경계부가 불확실하게 된다. 편평태선 태선모양 각화증 급성 태선모양약진 중독 흑색 피부염에서 관찰할 수 있다.
군상식육종에서의 세포 침윤도 태선모양일 수 있다. 한편 상부 진피를 침범하는 많은 염증성질환에서 염증세포의 일부는 태선모양으로 침윤되고 일부는 혈관 주위에 침윤된다.
태선모양은 병이 발생된 지가 오래 된 단계에서 나타나는 병리변화이다. 조직이 두터워지고 딱딱해지는 형태다.
이러한 모든 병리변화 역시 세균과 바이스러에 의한 형태나 모양의 변화가 아니라 열에너지의 이동중에 나타나는 변화 양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많은 참조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