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스테로이드(Corticosteroid)는 피부질환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약리작용 및 부작용에 대해 설명드릴려고 합니다.
1.스테로이드의 약리작용
1)Phospholipase A2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lipocortin 1의 합성을 증가시키다.
피레토 견해)
포스포리파아제의 활성이 감소되면 그만큼의 효소반응이 지연된다는 것이고 아울러 이 효소에 의해 생성되어야할 물질들이 적게 생성되거나 아예 생성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능은 있을지 모르지만 정말 필요로 하는 물질의 생성이 되지 않는다면 그 물질을 필요로 하는 모든 세포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세포의 재생과 이동에 영향을 주어 단핵구감소증, 호산구감소증, 림프구감소증을 유발합니다. 특히 T임파구를 억제하여 체액성 면역보다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더욱 강하게 억제합니다.
피레토 견해)
세포의 재생과 이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바로 혈관의 수축으로 혈액순환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혈류량이 감소하여 전반적인 세포의 기능장애를 초래하게 되어 그만큼 세포의 활성이 저하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이 억제되는 것이지 피부의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3)세포의 활성, 증식, 분화에 영향을 주어 Interlukin 1, 2, 6와 TNF와 같은 염증 또는 면역 매개체를 억제합니다.
피레토 견해)
인터루킨의 생성은 열에 의해 더 많이 활성화되고 생성됩니다. 스테로이드는 이러한 인터루킨의 생성을 억제한다는 것은 그만큼 심부온도를 저하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부온도의 저하는 바로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2.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스테로이드의 전신 치료로 여러 가지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용들은 약의 용량과 치료기간이 길어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골다공증
골다공증은 스테로이드 전신 치료 환자의 40%에서 발생하는데 어린이, 청소년, 폐경기 여성에서 호발합니다. 이는 스테로이드가 골아세포(Osteoblast)의 억제, 신장 칼슘배설의 증가, 골분해의 증가,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의 감소를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봅니다.
2)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
스테로이드의 전신치료시 골내부의 지방세포의 과다증식이 일어나고 골내부의 혈압이 상승하여 허혈과 괴사가 발생합니다.
3)동맥경화
스테로이드의 전신치료시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의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4)뇌하수체-부신피질의 억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시 최고 1년까지 뇌하수체-부신피질의 억제가 나타나는데 이 때 스테로이드 금단현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으로는 식욕부진, 무기력, 피로, 구토, 체중감소, 피부박탈 등이 나타납니다.
5)면역학적 부작용
스테로이드는 임파구와 단핵구의 억제작용으로 지연성 면역반응을 감소시킵니다.
6)임신과 수유
스테로이드는 태반을 통과하며 수유시에 스테로이드에 노출되면 부신의 억제와 성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7)약물의 상호작용
Hepatic microenzyme을 유도하는 barbiturate, phenytoin, rifampin과 같은 약제들은 스테로이드의 대사를 증가시킵니다. 또한 스테로이드는 salicylate와 warfarin의 혈중농도를 감소시킵니다.
스테로이드는 내부조직 및 장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신치료보다는 국소치료를 하여 부작용을 줄여야 한다.
8)스테로이드 반동현상
스테로이드를 도포하거나 복용, 주사를 사용한 이후에 중단하거나 복용량을 줄일 경우엔 상처부위뿐만 아니라 전혀 바르지 않았던 부위나 전신에 피부염증과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반동기간은 스테로이드의 복용횟수나 사용량에 따라 다르다. 짧게는 4주이내 길게는 6~7개월까지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전신적인 스테로이드의 투여는 특별한 경우에만 사용하며 생명을 위협하거나 불구를 초래하지 않는 경우 만성질환일지라도 아토피피부염, 건선, 주부습진 등에는 의존성이 발생하여 장기투여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서적 : 피부과학(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