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의 원인은 태열이 아니라 심부온도저하입니다.
필자 또한 최근까지만 해도 아토피의 원인을 태열로 보고 치료했습니다. 치료 동안 피부의 염증, 가려움, 발진 등에 대해 효과는 보였지만 이러한 치료법이 표증 즉 외부 증상만을 완화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순간 깊은 허탈감에 젖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아토피가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일까? 에 대해 수많은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1.아토피와 태열(폐열증)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을 열증인 태열, 폐열, 대장열, 심열, 혈열, 간열 등의 열증으로 보거나 심화, 간화 등의 화의 병증으로 이해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변증을 하면서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열이나 화의 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장부나 기관은 거의 다 동원해서 치료해보았지만 근본적인 원인 치료에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아토피에 대한 한의학적 병리적인면에서는 오행상 금에 속하는 폐-대장-피부와 연계를 지고 있습니다. 즉 음식물을 먹고 배탈이 나거나 상한 음식을 먹거나 중독성 물질을 미량이라도 먹었을 경우 먼저 배가 아프면서 설사, 가려움, 발진 등의 병증(病症)을 보입니다. 여기서 주목을 해야 될 것은 폐에 직접적인 병변을 일으키지는 않았지만 폐-피부의 관계 속에서 오장육부의 변증(辨證)으로 볼 때 금에 속하는 폐의 병증인 폐열증으로 변증시치를 하는데 이는 직접적으로 폐열을 내려주는 약을 이용하여 근본적인 원인치료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폐열증으로 진단하고 약물을 쓰는 경우에도 쉽사리 아토피의 증상이 쉽사리 완화되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현대의학에서도 아토피의 치료에 있어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지만 폐에 병이 있다고 폐를 치료하는 경우는 한 케이스도 없습니다. 이것은 한방과 양방의 치료관점의 차이가 얼마나 다른 것인지를 보여주는 한 측면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방에서는 폐열증(肺熱證)이라고 할까? 왜 몸 속의 금(金)의 기운이 항진되었을까? 이는 한방의 음양오행의 이론 중에서 상극의 관계인 화극금(火克金)의 관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음양오행에서 폐-피부로 이어지는 인체의 장부를 금의 속성에 속하는 유기능계(類機能系)로 보고 있습니다. 왜야하면 폐와 피부는 같은 호흡을 담당하며 나무의 껍질처럼 몸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토피에서 피부의 병증이 나타나는 현상을 볼 때 피부의 기능이 항진된 것으로 보여지며 이것은 바로 오행에서 금의 기운이 많은 상태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화극금의 상극관계에서 바라본다면 실제 금(金)이 항진된 경우와 금을 통제하는 화(火)의 기운이 약해져 상대적으로 금이 항진된 경우의 두 가지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자는 현재 눈에 보이는 피부의 표증(表證)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 후자는 화의 속성을 가진 심(心)의 기능이 약해져서 상대적으로 금의 기운이 득세를 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제 임상에서 한의학을 배운 대다수의 한의사들은 매우 혼란스러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폐열증이면 청열해독(淸熱解毒)의 치법으로 열을 내려주거나, 폐음을 보하는 자음(滋陰)의 치법을 활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하지만 후자의 경우에 있어 화의 기운이 약해 상대적으로 금의 기운이 항진되었다면 화의 기운을 보완 보충해주는 치료법을 써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즉 화의 기운을 몸 속에 더 넣어 주어야 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을 가지게 됩니다.
2.아토피와 심기능계
그런데 필자는 아토피를 치료함에 있어 후자의 방법으로 치료해야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화의 속성인 심기능계(心機能系)인 심(心)-소장(小腸)-혈맥(血脈)-설(舌)의 기능에 저하가 생겨 발생한 것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심기능계와 아토피의 피부병증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할 것은 심의 기능이 제대로 잘 발휘되어 혈맥을 통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한가? 혈액의 원활한 흐름으로 인해 피부조직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는가? 또한 심기능계의 이상이라면 심기능계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어 아토피의 피부병변이 발생했는가? 등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심기능계와 피부병변과의 관계를 잘 살펴보면 심-혈맥-피부의 공통된 분모를 찾을 수 있습니다. 즉 몸 전체의 혈액순환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혈액순환은 혈액의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이는 직접적으로 전신의 영양공급와 체온유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아토피를 혈액순환과의 관점에서 바라 본 것은 필자가 대학교수시절 학생들에게 혈액학을 가르쳤던 경험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좌우지간 아토피을 일으키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혈액순환의 문제 '영양공급과 체온유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어린아이의 생활환경이 아토피의 주범
정말 아토피가 영양공급과 체온유지에 관련된 원인이라면 아기의 가정환경이나 생활측면을 꼼꼼히 관찰할 필요가 있는데 특히 임신부터 신생아 유아기 때의 생리적인 측면과 성장변화 그리고 생활환경적인 측면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여자의 난자와 남자의 한 정자가 만나 배아를 형성하여 2-4-8-16-32의 배아 분화 과정을 거쳐 각 조직의 장부를 형성하게 됩니다. 10개월 후 어머니의 배 속에서 나와 한 생명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생명체의 장기나 조직은 그 어느 시기보다 성장발육이 빠릅니다. 그리하여 심박수, 호흡수, 체온 등의 바이탈 사인이 성인에 비해 월등히 많거나 높습니다. 그만큼 장부의 성장발육에 필요한 에너지가 성인에 비해 많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어머니는 어린아이를 위해 좋은 영양식과 따뜻한 옷을 입혀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학수고대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태교를 하거나 산모가 감기에 걸려도 약도 먹지 않고 온간 정성을 다 드립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출산할 때 제왕절개를 하거나 우유를 먹이게 됩니다. 그리고 아기는 몇 개월이 지날 무렵 체온이 올라가고 기침을 합니다. 즉 아이의 신체특성상 기온의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그만한 체온저하에도 고열을 동반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어머니는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아이들은 감기에 걸려도 좋아지지만 잘 낫지 않고 오래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복되는 고열과 과다한 땀의 분비로 피부의 발적까지 생기게 됩니다. 다시 어머니는 피부과로 가서 진찰을 받습니다. 이러한 감기증상과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길게는 몇개월을 치료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의학적인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금방 어떤 일치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즉 '감기와 피부'의 관계는 한방에서 말하는 폐(호흡)-피부의 관계인 금의 속성이라는 것입니다. 인체를 다루는 의학는 관점의 차이일 뿐 서로 통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감기와 피부병은 부모들에게는 최고의 관심거리입니다. 그런데 감기는 길어 봐야 3∼4주 치료하면 고열도 떨어지고 기침도 가라않고 해서 마음을 놓지만 어머니의 눈에 보이는 피부병은 도저히 없어지질 않습니다. 그렇다고 약을 의심할 수는 없습니다. 왜야하면 감기가 치료된 것을 보면 피부약에 대한 믿음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약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약에 대한 효능을 의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 피부약을 바르면 가려움증과 발적이 줄어듭니다. 확실한 믿음으로 몇 개월 째 치료를 하기 일쑤입니다.
이제 부모들은 단순히 피부병이라기 보다는 아토피성 피부병이라고 진단을 받게 되면 정말 치료하기 힘든 병이라고 주위에서 듣게 되고 이 정도의 단계까지 와서는 어린아이의 장래를 생각하여 모든 치료 수단을 동원하게 됩니다. 별의별 용하다는 병의원은 다 가게 되고 부모들은 집안에서 세상의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인터넷시대에 살고 있어 아토피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원인 증상 치료법 그리고 한방 및 민간요법까지 아토피에 대해 어지간한 전문의보다도 더 잘 아는 아토피 박사의 단계까지 올라가게 되기도 합니다.
한편 아이의 아토피는 진행되어 피부가 거칠어지고 긁게 되면 하얀 인설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에 진학한지도 몇 년이 지났고 시간이 지나 중·고등학생이 됩니다. 이제 부모나 아이도 모두 지쳐 아토피에 대해서는 진절머리가 납니다. 돈은 돈대로 투자했지만 효과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이젠 자포자기의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하지만 아토피를 가진 아이는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된 이후에도 피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 정신적인 우울증에 걸리거나 사회에서 따돌림을 받는 현상마저 생기고 종국에 가서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자살하는 사람마저 있다는 것입니다.
4.아토피의 원인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감기는 치료가 되었는데 왜 아토피는 치료되지 않는가? 과연 아토피의 원인은 무엇인가?
필자는 아토피가 심부온도의 저하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심부온도를 저하시키는 여러 원인들에 대해 태아가 뱃속에 있었던 태아기와 출산 후의 신생아기 유아기 성장기 등으로 세분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태아기
a.과식을 피하라.
산모는 아기에게 좋다는 음식은 다 먹게 됩니다. 그래서 체중이 심하게는 20kg이상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체중이 갑자기 늘게 되면 그만큼 오장육부의 기능은 떨어져 부담스럽게 됩니다. 에너지 발생량은 많아지지만 한편으로 체중의 증가로 에너지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로인해 심부온도의 저하를 동반하게 됩니다.
b.산모가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모든 물질을 먹지 마라.
정말 임신을 했다고 좋은 음식은 다 먹게 됩니다. 그리고 임신으로 인해 체온이 올라가면서 에너지의 발생량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식욕이 당기게 됩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약간의 식사량을 증가시키는 것은 태아에게도 좋습니다만 음식물중에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음식물은 피해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방부제와 같은 물질들은 오장육부의 기능을 저하시켜 심부온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입니다.
c.가능한 젊었을 때 아이를 가져라.
요즘은 여성들도 자기의 일자리를 가지기 위해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태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20대 초반에 임신을 하는 것과 폐경기 직전에 임신을 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그것은 나이가 듦에 따라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심부온도가 낮아지는 온도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10개월 동안 아이는 보다 심부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생활하는 것이 태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심부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10개월을 보낸다면 여러 혈액순환의 장애와 순환량의 감소로 장부 및 기관의 생성, 발달 및 기능의 저하를 초래하게 되며 이외에도 면역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2).신생아기
a.제왕절개를 가급적 피하라.
어떤 여성분들은 몸매가 나빠진다고 제왕절개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정말 정말 태아에게 나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항생제와 소염진통해열제를 투여하게 되며 이는 산모의 심부온도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런데 어린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먹게 되면 바로 항생제나 해열제를 먹는 꼴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린아이의 몸속 온도는 내려가게 됩니다. 즉 어린아이의 생리 특성상 아주 작은 온도의 저하는 급격한 혈류량의 감소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하여 반드시 수술을 해야 될 경우가 아니라면 정상분만을 하셔야 어린아이에게 정말 건강한 건강을 주는 것입니다.
b.모유를 먹이고 분유를 먹이지 마라.
피레토세라피에선 모든 분유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부제의 주된 기능은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식품에 차가운 성질을 불어 넣는 것입니다. 예로 방부제의 성분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것이 살리실산입니다. 이것은 아스피린의 주성분입니다. 그렇다면 방부제는 바로 해열제를 식품에 넣은 것입니다. 즉 식품의 성질을 차갑게 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정말 산모가 모유가 적어 분유를 먹인다면 어쩔수 없다는 이유로 먹인다지만 자기의 몸매가 나빠진다고 어린아이에게 분유를 먹이는 행위는 정말 어머니로서의 도리가 아니라고 봅니다.
c.항생제 해열제를 피하라
이제 돐도 지나고 약간씩 나들이를 하게 되는데 이때 감기에 걸리기 일쑤다. 그런데 감기에 걸리면 요즘 병의원에서 무조건적으로 항생제 해열제를 처방한다. 감기의 원인을 감기바이러스라는 이유로....
정말 감기의 원인이 감기바이러스일까? 피레토세라피에서는 감기의 원인은 차가운 기운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즉 체온의 조절능력에 한계를 벗어가게 되면 즉 체온의 저하로 인해 몸의 열평형을 조절하기 위해 몸에서 열을 내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감기에 고열을 동반할 경우에는 집에서 푹 쉬면서 땀을 내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감기치료법입니다. 고열이 날 경우에 해열제를 투여해도 감기가 낫지 않는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 보시면 피레토세라피의 이론에 공감하실 것입니다.
3)유아기, 성장기
a.남자 아이는 차갑게 키워라는 것은 잘못된 말이다.
정자가 26도에서 잘 생성된다고 몸을 차갑게 한다는 것은 정말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니 어떻게 몸이 차가워지면 혈액순환에 장애를 가져오는데 어떻게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를 하는지....그리고 차가운 데서 섹스를 하면 더 잘 되고, 더운데서 하면 더 않된다는 것입니까?.
정자는 3일이면 수명을 다하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생성됩니다. 이러한 정자생성 또한 정상적인 심부온도하에서만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한 것입니다. 이제 이런 잘못된 속담은 쓰레기통에 넣어버려야 합니다.
b.과자나 음료수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물질을 섭취하지 마라.
어린아이가 방부제 색소제 표백제 감미료 조미료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음식물을 절대로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런 첨가물이 들어간 식품은 어린아이에게는 더 치명적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이는 심부온도가 매우 높습니다. 그 대신에 낮아질때는 금방 낮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낮아지면 혈류량은 급격하게 줄어든다는 사실입니다. 이럴 경우 혈류량의 감소는 나날이 달라지는 장부, 기관, 조직에 치명적인 기능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c.아이스크림이나 찬물도 먹지 마라. 항상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라.
구강으로 들어가는 모든 차가운 물질은 심부온도를 저하시킨다. 특히 저녁이나 아침에 차가운 물을 마시는것은 너무나 좋지 않다. 왜냐하면 저녁이나 아침에는 심부온도가 내려가 있는 시간대라는 것입니다. 이제 그동안의 민간요법이나 의학지식에서 변화를 주셔야 합니다. 반대로 속에 열이 있어 변비가 있는 사람들은 저녁이나 아침에 찬물을 먹는 것이 오히려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d.피임약을 먹지마라.
피임의 원리를 아시나요? 피레토세라피에서는 단순하게 생각합니다. 피임하는 방법은 온도를 내리면 됩니다. 예를 들면 암닭이 새끼를 놓기 위해 자기의 몸속 체온을 이용합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자궁의 온도가 내려가게 되면 배란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간혹 여행을 가기 위해 월경을 늦추는 약을 먹습니다. 다음 월경 때 월경상태를 잘 보십시요. 덩어리가 져서 나옵니다. 이것은 체온이 떨어져 월경혈이 선지처럼 된 것입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자궁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다가 임신이 되었다고 합시다. 정말 무서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입다. 제가 알기로 프랑스에서 몇백명의 기형아가 출산된 사건이 있습니다. 단지 피임약 하나 때문입니다. 즉 자궁의 온도가 떨어지게 된 상태에서는 혈관이 수축되고 이로 인해 혈액순환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로 인해 장부의 생성과 발달에 있어 치명적인 문제를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5.그 외에도 아토피의 원인은 후천적 생활섭생 - 약의 과다한 복용, 그외 체질 환경 등
그 외에도 아토피의 대부분의 원인을 신생아기나 영유아기 때의 생활섭생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왜야하면 태어나자마자 아토피의 병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생후 2개월에서 5세이하에서 거의 대부분이 아토피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출생 후부터 5세 이전의 우리의 생활환경을 냉정하고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산모는 출산을 준비하기 위해 어디로 가는가? 산부인과에 가서 정상분만을 하거나 제왕절개수술을 합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항생제나 소염, 진통, 해열제를 병원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산모는 병균의 감염을 막기 위해 이러한 약제를 쓰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병의 감염과 통증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몸의 심부체온은 더 내려가게 됩니다.
심부체온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기회에 말하기로 하고 그럼 왜 체온을 올리지 않고 내려야만 병이 치료되어 통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인가? 그것은 약의 개발단계에서 몸의 체온을 올려는 것보다 체온을 떨어뜨릴 경우에 아주 효과적으로 소염, 진통, 해열의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로 약의 개발은 이런 체온을 떨어뜨리거나 균을 죽이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자면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진통이라기보다는 준마비상태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예들 들어 손가락이 가시에 찔렸다고 가정합시다. 통증을 없애기 위해서는 당연히 가시를 손가락으로부터 빼내어야 합니다. 하지만 진통제는 통증을 느끼는 중추신경의 기능을 떨어뜨려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 어떤 행위를 하여 어떻게 가시를 빼낼 수 있단 말인가? 진통제의 작용기전 또한 차후에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6.주사제 그리고 식품첨가제
신생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간염, DPT 등의 백신 주사를 맞는다. 그리고 방부제, 감미료, 색소침착제 등이 들어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주사제나 가공식품에는 반드시 보존제나 방부제를 사용합니다.
보존제와 방부제는 장기간 음식물을 보관하기 위해, 음식물의 부패나 산패를 막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인데 이런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은 식품은 일정기간 방치하면 외관적으로나 내용적으로 본래의 성질을 잃어버리게 되는데 식품 중에 미생물이 증식하여 식품중의 질소를 함유한 유기물질을 단백질로 분해되는 것을 부패라 합니다. 이 때 악취를 발하며 각종 amine계 유독성 물질을 생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질소를 함유하지 않은 당질이나 지질의 식품에 미생물이 증식하여 분해되어 변질된 것은 변패라고 합니다. 이는 부패의 경우보다 유해성이 비교적 덜합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부패나 변패가 동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서 엄격히 구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부패 과정은 초기에 호기성 세균이 표면에 부착 번식하여 성분을 변화시키고 변색, 악취 등을 내다가 점차 부패가 진행됨에 따라 크로스트리디움(Clostridium)균류의 혐기성 세균이 내부까지 침입 번식하여 완전히 부패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러한 부패를 막기 위해 방부제를 사용하는데 식품에서는 살리실산, 벤조산 및 그 나트륨염, 소르브산(Sorbic acid), 붕산, 포름알데히드, 베타-나프톨 등을 사용하고 의약품에서는 벤조산의 나트륨염 등이 점안제, 수제(水劑), 주사제 등에 첨가합니다.
식품의 맛을 내기 위해서는 인공감미료을 사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사카린입니다. 이 외에도 meta nitro anilin계, ethylene glycol, peryllartine 등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들을 장기간 오래 사용할 경우에는 간장과 신장 및 신경에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식품첨가제는 식품의 제조 가공에 사용되는 모든 화학적 합성품을 말하는 것으로 착색제, 방향제, 산화방지제, 표백제, 소맥분 개량제, 접착제, 유화제, 발색제, 팽창제, 양조제, 결착제, 피막제, 츄잉검 기초제, 용제, 소포제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사용되는데 이러한 대부분의 첨가제는 간장, 신장, 신경계, 순환기, 혈액계에 장해를 가져오며 소량을 계속적으로 먹으면 발암성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7.영유아기의 감기치료
병원에서 나온 영유아는 이제 분유나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즉 여러 식품첨가물이 함유된 식품을 먹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아토피의 최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 이유식 도중에 체온의 변동에 의해 감기에 걸리다 보면 고열을 동반하게 되고 기침을 수없이 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제 병원을 찾게 되며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항생제와 해열제 거담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어린아이는 두 번째로 아토피의 원인물질에 노출됩니다. 이제부터 아토피와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점입니다.
감기약의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해열제 거담진해제 소염제 진통제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든 치료제는 보이는 증상을 완화시키려는 대증치료제라는 사실입니다. 통증을 없애기 위해 손가락에 찔린 가시를 빼내지 않고 신경을 차단하는 격인 샘입니다.
여기서 아스피린에 대한 치료기전에 대해 약간 설명해 보기로 하겟습니다. 원래 아스피린의 성분명은 실리실산(salicylic acid)으로 1971년 미국의 Vane 등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개발 동기는 인체의 손상된 부위는 감염으로 인해 열을 동반하거나 조직이 붓고 통증을 유발한다는 것에 착안하여 상처 난 조직을 성분 분석한 결과 열을 동반하는 모든 조직에서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histamine 등의 물질이 나온다는 사실을 찾아내었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물질은 열의 발생과 아주 밀접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살리실산이라는 신비의 약을 개발하였습니다. 즉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억제는 부종(swelling)-소염, 통증(pain)-진통, 발열(fever)-해열의 3가지 문제가 동시에 풀리게 되어 세계적인 공로로 인정받아 노벨의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필자는 왜 신비의 약이 아토피와 관련이 있다고 보는 것일까요?
그것은 실리실산의 치료 기전에 대한 의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왜 인체는 상처가 나면 열을 내고 조직이 부을까요? 인체의 발열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또한 인체가 병균과 싸우고 있는데 통증이나 부기가 있다고 그것을 없애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등등의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실리실산의 치료 기전에 대한 의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왜 인체는 상처가 나면 열을 내고 조직이 부을까요? 인체의 발열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또한 인체가 병균과 싸우고 있는데 통증이나 부기가 있다고 그것을 없애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등등의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8.발열의 효능
만약 인체에 상처가 발생하는 경우 인체는 본능적 방어기전에 의해 전쟁상태에 돌입하게 됩니다. 즉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몸의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면역반응을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발열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실제 열의 기능으로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감염부위로의 백혈구 이동과 균을 잡아먹는 식작용 및 효소의 분비가 촉진되며, 인터페론의 생성 및 인터페론에 의한 항바이러스, 항암 및 항박테리아의 기능이 있다. 이 외에도 인터루킨1에 대한 T 림파구의 증식이 촉진되어 이 또한 항바이러스, 항종양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몸에 열이 나게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장의 박동수가 빨라지게 되고 그리하여 혈액의 순환량은 급격히 많아집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바로 혈액순환량의 증가라는 결과입니다. 왜 인체는 상처가 났을 경우 혈액순환량을 증가시킬까요? 피레토세라피에서는 그 이유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즉 혈액순환량이 많아진다는 것은 혈액의 양적 증가보다는 혈액이 전신으로 순환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어 혈액순환량이 많아지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하나의 백혈구가 하나의 감염세균과 싸울 때 백혈구의 힘이 세면 세균을 죽일 것이고 힘이 약하면 죽게 됩니다. 백혈구가 죽게되면 그 잔해물은 혈관을 거쳐 소변이나 대변으로 빠져 나와 인체에서의 모든 역할을 마감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균과의 싸움에서 이길 경우 이 백혈구는 다시 전신순환을 통해 새 힘을 얻어 다시 세균과 싸우게 되고 끝내는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혈액순환량이 증가된다는 것은 세균과의 싸움에서 힘과 수적인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인체로서는 혈액순환량을 늘리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혈액순환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어떤 신체적 반응이 이루어지는 걸까요? 이것은 자율신경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심장의 박동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교감신경 말단에서 에피네프린의 분비증가로 인해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이로 인해 열이 발생되어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교감신경을 흥분하게 만드는 에피네프린과 그에 따른 열의 발생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요? 이것은 바로 음식물의 섭취에서 나옵니다. 즉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 기타 비타민 물 무기염류 등에 의해 음식물이 분해됨으로써 발생되거나 저장되어 있던 영양분에 의해 분해되면서 열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즉 열의 발생은 ATP의 생성에 의해 발생된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은 여러 분해산물과 함게 ATP(adenosine triphosphate)를 생성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열의 생성이 되지 않고 몸이 차가워지면 심장의 박동수는 느려지고 혈액의 순환량은 적어집니다. 혈액의 순환량이 적으지면 적어질수록 인체 면역세포의 활동 또한 줄어들게 되고 감염으로부터 방어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몸이 차가워지면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성이 억제되어 통증은 줄어들게 되고(진통작용), 열의 발생도 줄고(해열작용), 혈관의 수축으로 부기도 줄어들게 됩니다(소염).
그리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면역기능의 저하에도 불구하고 일시적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살리실산과 같은 소염,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2005년도 국감조사에서도 100개의 의원 중 97개의 의원에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진통제, 소염제, 해열제의 사용이 감기환자에게까지 과다하게 사용되었다는 보도자료에서 알 수 있듯이 그만큼 우리의 일상생활에 있어 이러한 항생제 및 소염, 진통, 해열제의 복용은 일반 음식물과 같이 먹어도 되는 기호식품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든 가정에 항생제나 소염, 진통, 해열제가 없는 집이 없을 정도라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9.아토피와 약물
그런데 왜 이러한 살리실산제 외에도 병원균을 죽이거나 활동을 저하시키는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진통제, 소염제, 해열제의 사용과 아토피와 무슨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있느냐라고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이런 상기약과 아토피의 역학관계를 인체 생리·발생학적인 측면에서 의문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대개 아토피의 발생연령은 어느 나이에도 생길 수 있으나 대개 영, 유아기부터 특히 생후 2개월 전후에 시작되고, 약 50%가 생후 2세 이전에 발생하는데, 대부분 5세 이전에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영·유아기 때의 인체 생리현상은 인생에 있어 그 어느 시기보다 성장과 발육이 왕성합니다. 그리하여 몸에 비해 에너지의 발생비율 또한 높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인체를 하우스에 비교할 때 하우스내의 온도가 높아야 그 속에 있는 식물이 잘 자라는 이치라 하겠습니다. 즉 출생 후부터 영·유아기의 시기에는 심부온도가 37℃이상 유지되어야 에너지의 발생을 높여 오장육부의 성장과 발육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일상생활은 그렇지 못하다.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출생 이후부터 조그마한 열감기, 코감기, 목감기에도 부모들은 병원에 가서 해열제, 항생제를 받아와서 복용시킵니다. 그 어린 싹에게 생장과 발육에 관계된 오장육부의 심부온도에는 관심이 없고 현재 열 좀 나고 기침과 통증이 있어 아기가 울거나 보채는 데에만 급급하여 해열제 등을 먹입니다.
이것은 하우스 내에서 자라는 식물에게 찬바람을 씌우는 격입니다. 그러면 파릇파릇하게 자라던 식물은 시들시들 풀이 죽고 성장력을 잃게 됩니다. 여러 영양분을 주고 신경을 아무리 써봐도 좀처럼 옛날의 파릇파릇함을 찾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린아이와 하우스내의 식물은 영양분도 중요하지만 온도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생명력과 면역력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게 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토피의 원인은 심부온도를 내리는 모든 약제와 음식물 그리고 체질적 소인 등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아토피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과 함께 면역학적 요인(알레르기성 및 비알레르기성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병변이 발생하리라 추측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 내지를 못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항생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소염, 진통, 해열제 등이 아토피와 연관을 짓게 된 것은 너무나 많은 아이들에게 아토피가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태어난 아이들의 20%이상이 아토피로 고생한다는 통계도 있다. 이러한 엄청난 발생율은 선천적, 유전적 요인보다는 후천적인 섭생의 잘못으로 보아야 함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피레토세라피에서는 아토피의 원인은 여러 식품첨가물 또한 주된 요인이지만 여러 약제로 인한 심부온도의 저하 또한 주된 요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토피의 원인은 후천적인 섭생의 잘못으로 식품첨가물이나 약제 그리고 여러 심부온도를 저하시키는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즉 심부온도으 저하는 몸 전체의 기능실조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심부온도란 과연 무엇일까요?
10.심부온도와 열평형
지금까지 심부온도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심부온도는 변하지 않는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만약 변하게 되면 사람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고 감히 이러한 이론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없습니다. 즉 개구리나 물고기처럼 체온이 변하는 변온동물이 아니라 인체는 어떠한 환경온도에 있어서도 36.5℃를 유지하는 항온동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피레토세라피에서는 이 이론을 부정합니다. 말하자면 심부온도 즉 뇌를 포함한 인체의 오장육부의 온도는 변한다는 것입니다. 차가운 바닷물이나 인체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약제들에 의해서 심부온도는 저하되고, 격렬한 운동이나 음식물(한약 포함) 등에 의해 심부온도는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저희 마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의 일입니다. 동네 두청년이 하드 내기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많이 먹을 수 있나 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20여개 정도 먹었을 때에 한 청년이 정신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그 청년은 저 세상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먹는 음식에 따라 심부온도가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 불변하지 않는다는 이론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심부온도가 저하되면 저체온증(hypothermia)에 빠지게 됩니다. 즉 환경온도가 낮아 체열손실이 체열생산량보다 커지면 체온이 하강하게 되는데 특히 물에 빠졌을 때 쉽게 나타납니다. 즉 물은 공기보다 열전도도가 25배가 크기 때문입니다. 만약 15℃이하의 물 속에 빠졌을 경우에는 2시간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50%가 넘고, 3시간정도에서는 100%가 사망하게 됩니다.
적정 심부온도인 37℃보다 2℃정도만 떨어져도 육체적 정신적 작업수행의 능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수의적 폭로 한계(voluntary exposure limit)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3℃정도 떨어지게 되면 언어활동의 부자연, 시력의 저하 및 근육활동 또한 저하됩니다.
<수중에 노출되었을 때 예상 생존율>
하지만 지금까지 인간은 체온이 떨어지게 되면 한냉적응현상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즉 정상적인 생활하에서는 두터운 옷을 입거나 보조 가열수단의 이용 등을 통해서 체온을 유지하고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면 한냉적응현상 즉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저체온증에 빠지면 기초대사율이 증가되고, 교감신경말단에서 norepinephrine의 분비가 증가되며, 물 속에서 떨지 않는 현상(critical water temperature), 한냉환경에서 체조직의 절연도가 클수록 체열 손실을 줄이게 되는데 이를 위한 최대절연도의 유지, 마지막으로 체열 손실량을 줄이기 위한 국소순환의 감소 등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현상들이 한국해녀들에 있어 잘 보여준다는 연구보고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체온증을 자주 경험하는 한국해녀들에게 아토피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발생하는가? 라고 반문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그러면 일반 어른들에게 아토피가 어린 영유아처럼 많이 생기는가? 라고 되묻고 싶습니다. 즉 어른들에게는 삶의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서 환경온도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어 한냉에 잘 적응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토피 환자 또한 나이가 들수록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하우스의 생물들도 아주 어린 새싹일 때는 아주 조그마한 온도 변화에도 시들어 버리지만 조금 성장한 생물들은 약간의 온도저하에도 견디어 내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해녀와 어린 영유아를 비교하여 아토피의 원인을 부정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생각이라 봅니다.
11.심부온도 저하와 가려움증
피레토세라피의 주장대로 아토피가 심부온도의 저하에서 오는 병증이라고 한다면 왜 피부염증, 가려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까요? 라고 이 또한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답 또한 분명합니다, 인체의 열적 평형이론과 체온조절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간단히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즉 인체의 열평형(Heat balance)은 체열생산량과 열손실량이 똑 같을 때 유지가 됩니다. 만약 체열의 손실량이 생산량보다 크면 체온은 떨어지게 되어 체내 열저장량이 감소되고. 반대로 체열의 손실량이 생산량보다 작으면 체온은 올라가게 되어 체내 열저장량은 증가하게 됩니다. 위의 식을 수식으로 표시면 아래와 같습니다.
즉 산소소모량과 평균피부온도를 알면 체열의 손실량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H는 피부온도에서의 복사, 대류, 증발에 의한 열손실 뿐만 아니라 호흡기를 통한 열손실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또한 심부온도의 저하는 체내 열저장량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 때에 인체는 또한 체온조절(thermoregulation)의 기전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환경온도가 변할 때 인체는 체온보전을 위하여 체열손실 및 체열생산량을 조절하는데 그 원리를 Rennie에 의해 전개된 graphical analysis법을 이용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도표 A. 체온변화에 따른 대사량의 변화 그래프>
<도표 B. 체내 외의 온도차와 체열손실량과의 관계(Te는 환경온도)>
<도표 C. 열생산량과 손실량이 같을때의 체온 대사율 및 체내 외의 온도차>
위의 A.B.C의 그래프는 열생산량, 체온 및 열절연도 사이의 이론적 관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도표 A는 체내대사량(즉 열생산량)과 체온과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양자간에는 지수함수관계(Q10=2)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표 B는 체내 외의 온도차에 따른 열손실량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체온이 환경온도(Te)보다 높아짐에 따라 열손실량은 직선적으로 증가합니다. 만일 체온이 37℃라면 체내 외의 온도차는 도표에 ΔT로 표시된 만큼 될 것이며 이때 손실되는 체열량은 ΔH로 표시된 만큼 될 것입니다. 주목할 사실은 이 직선의 기울기(ΔH/ΔT)가 바로 열전도도(thermal conductivity)에 해당하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기울기의 역수( ΔT/ΔH)는 조직과 공기에 의한 열절연도(thermal insulation)를 나타냅니다.
안정상태에서는 체열의 생산량과 손실량이 같은데 이는 그림 C에서 대사량 곡선과 절연도(insulation) 직선이 교차하는 점에 해당되며 이때 체온은 약 37℃, 그리고 열생산량 및 손실량은 모두 약 50 kcal/㎡/hr가 됩니다(이 값들은 모두 안정시 성인에서 볼 수 있는 정상치들임)
<도표 D. 체온조절을 하지 않을 때 외계온도(Te)의 변화에 따른 심부온도(Tc), 열생산량(M) 및 열소실량(H)의 변화>
만일 동물체가 대사량이나 절연도를 전혀 조절하지 않는다면 환경온도가 달라질 때 체온이 변하게 되는데 이 점은 도표 D에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외계온도가 낮아지더라도 절연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직선의 기울기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따라서 직선과 곡선의 교차점은 좌하방으로 이동될 것입니다. 이 새로운 평형점에서 보면 체온과 대사량이 모두 낮아져 있는데 이것이 바로 체온조절을 하지 않는 동물(변온동물 등)에서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도표 E. 물리적 체온조절. M : 열생산량, H : 열손실량>
도표 E는 절연도를 변화시킬 때 나타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외계온도는 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28℃에서 14℃로 낮아졌지만 위와는 달리 체조직의 절연도는 증가하기 때문에 대사량의 변화 없이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체조직의 절연도의 변화를 통해 체온조절을 하는 것을 물리적조절(physical regualtion)이라 합니다.
<도표 F. 화학적 체온조절. M : 열샌산량, H : 열손실량>
그러면 이번에는 외계온도가 낮아질 때 대사작용이 증가하는 경우을 살펴보자. 도표 F에서 나타낸 바와 같이 절연도 직선의 기울기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나 열생산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외계온도가 낮아지더라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양상의 체온조절을 화학적조절(chemical regulation)이라 하는데 떨림(shivering)에 의한 열생산이 바로 그것입니다.
<도표 G. 물리적 체온조절과 화학적 조절이 모두 일어날 때의 예>
도표G는 인체가 한냉환경에 노출될 때 물리적 조절과 화학적 조절기전을 모두 동원함을 보여줍니다. 대기온이 35℃일 때 대사율이 50kcal/㎡/hr이고 심부체온이 38℃이었다고 합시다. 대기온이 낮아지면 인체는 우선 조직의 절연도를 증가시킵니다. 절연도의 증가는 말초조직(특히 사지)의 혈류량을 줄임으로서 이루어집니다. 완전히 옷을 벗은 상태일 때 보통은 기온이 27-28℃까지 내려갈 때까지는 순전히 절연도 조절만으로도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데 이 온도를 critical air temperature라고 부릅니다. 기온이 그 이하로 내려갈 때는 절연도를 더 이상 증가시킬 수 없으므로 열생산량이 증가되지 않는 한 체온유지가 어렵게 됩니다. 실제로는 떨림이 일어나 열생산량이 증가되는데 열생산량이 안전시의 3배 이상 증가될 수 있으므로 대기의 기온이 5-10℃이하로 내려가지 전에는 체온 보존이 가능합니다.
12.한랭에 대한 인체의 반응
인체가 한랭 환경에 노출되면 우선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신체의 열절연도를 증가시키는데(또는 열전도도를 감소시키는데), 이러한 변화는 체간보다는 사지에서 강하게 일어납니다.
아래의 A도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외계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체간의 열손실률은 그에 비례해서 점차 증가합니다. 이에 반해 손과 발에서는 온도가 28℃까지 떨어질 때까지는 열손실율이 증가하지만 이보다 더 추워지면 급격히 감소합니다. 조직의 열손실율(H)은 조직내외의 온도차(Tc - Te)와 조직의 열전도도(K)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H = K(Tc - Te)), 아래의 B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체간에서는 온도에 따라 열전도도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외계온도가 낮아져 체 내외의 온도차가 커지면 그에 비례해서 열손실율이 증가할 수 밖에 없습니다(즉 K〔Tc - Te↓〕=H↓)
<체간과 손, 발에서의 열손실율과 열전도도가 기온에 따라 변화되는 양상>
사지의 혈류량 감소는 체열손실량을 줄이는데 대단히 효율적입니다. 사지는 체간에 비해 표면적 - 체적비(surface area-mass ratio)가 크므로 열 발산이 용이한 곳입니다. 또 사지는 체간에 비해 곡율(curvature)이 크므로 표면으로부터의 열전도효율(heat transfer coefficient)이 큽니다, 따라서 피부와 공기와의 온도차가 같더라도 체간에 비해 열손실율이 큽니다(손과 발은 체간에 비해 약25% 크다). 그러므로 한냉환경에서 사지의 혈류량을 줄이면 열교환이 일어나는 체표면적을 줄일 뿐 아니라 열손실을 쉽게 일으키는 부위를 제외시키므로 체온보존에 유리하게 될 것입니다.
<신체 각 부위의 skin-to-air heat transfer coefficient>
그 뿐 아니라 사지의 혈류량 감소는 countercurrent heat exchange 작용의 효율을 증가시켜 체심부에서 말초로의 열이동을 감소시킵니다. countercurrent heat exchange란 한냉환경에서 말초조직에 갔던 혈액이 정맥을 따라 되돌아올 때 체표 가까이에 있는 표피정맥(superficial vein)이 아니고 동맥 가까이에 있는 심부정맥(deep vein)을 따라 흐름으로서 동맥혈의 열을 받아 체심부로 이동시키는 작용을 말하는데, 동맥과 정맥의 열교환 효율은 혈류속도가 느릴수록 커진다고 합니다.
이상에 기술한 것은 모두 물리적 조절(physical regulation)에 속하는데 환경온도가 critical temperature 이하가 되면 물리적 조절만으로는 체온보존을 할 수 없으므로 떨림(shivering)을 일으켜 근육에서의 열생산량을 증가시키게 되는데 이를 화학적 조절(chemical regulation)이라 합니다.
위에서 열평형과 체온조절의 원리을 살펴본 바와 같이 심부온도의 저하는 피부의 떨림현상을 일으켜 근육 내에서의 열생산량을 높여 피부온도의 상승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토피에서 피부의 염증과 발진 가려움은 이러한 결과로 파생된 증상으로 보아야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근육이나 피부에서는 한방진단에서 말하는 태열증이나 폐열증으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영유아의 신체는 장부에서든 근육피부에서든 온도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즉 어떤 때에는 고열이 발생했다가 어떤 때에는 체온의 저하증에 쉽게 빠진다는 것입니다. 장부는 식물의 어린 싹과 같아서 만약 체온이 올라간다면 장부는 말라지게 되고 체온이 내려가면 식물처럼 시들어 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몸의 체온은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장부의 정상적인 기능유지를 위하고 면역력을 길러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고 여기에다 좋은 영양식으로 음식을 먹인다면 영유아는 매일 매일 기적을 다시 낳을 것입니다.
13.아토피와 살리실산(아스피린)
현대의학에서 아스피린은 만병통치약으로 통합니다. 하지만 아스피린은 심부온도를 내리고 피부온도를 올려 소염, 진통, 해열의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요즘에는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여 로컬에서 해열제의 효과로서의 사용보다는 혈전방지제로 거의 대부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여러 실험 논문에서 혈액응고시간(prothrombin time)의 연장이라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피레토세라피에서는 정말 땅이 꺼지는 절망감을 피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혈액응고시간이 연장되었다고 혈전을 방지하는 약제로 둔갑할 수 있단 말인가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물레방아가 일정한 직경을 가진 관을 통해 일정한 압력으로 일정 양의 물을 이용해 도정을 매일하고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런데 이 물레방아는 온도의 차이에 따라 도정의 양이 달라집니다. 즉 온도가 36℃일 때 도정의 양을 100kg이고, 온도가 38℃일 때는 도정의 양이 120kg이고, 온도가 34℃일 때 도정의 양이 80kg이라고 가정합시다.(이것은 실제 온도가 올라가면 인체 내에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온도가 달라짐에 따라 도정의 양이 달라진다는 것은, 온도가 높을 때는 물의 흐름을 빨리하여 관에 대한 물의 압력을 높여 도정의 양이 많아진 것이고, 온도가 낮을 때는 물의 흐름을 늦추어 관에 대한 물의 압력을 낮추어 도정의 양이 적어진 결과입니다..
그리하여 온도가 낮을 경우에는 관에 대한 물의 압력이 낮을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해 도정의 양이 적어진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체온이 낮아지면 혈관에 대한 혈액의 마찰이 적어져 압력은 떨어지고 인체의 혈액순환량 또한 적어지는 것입니다. 혈액순환량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인체의 면역력, 치유력과 관계가 있습니다.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아스피린의 해열효능은 신체의 심부온도를 낮추어 혈액 흐름이 늦어지고 혈관에 대한 혈액의 마찰력 즉 압력이 낮아지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혈관에 구멍을 내어 혈액이 응고되기까지의 시간을 재는 것, 즉 프로트롬빈 시간을 측정하여 그 시간이 연장되었다고 혈전방지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레방아가 고장이 나도 상관없이 없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인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여러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예들 들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콧물 코막힘 기침 재채기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부모들은 특히 발열을 두려워하여 어린 아이에게 조금만 몸에 열이 나도 해열제를 투여합니다. 현대의학 역시 대증요법 치료제의 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고 약의 투여로 증상이 완화되면 치료의 기간에는 관계없이 질병이 치료된 줄로 알고 있습니다.
14.심부온도와 피부온도
아토피의 증상 중에서 피부의 염증 가려움 발진 등이 왜 발생하는가에 대해 좀 더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영유아가 심부온도저하증에 빠지게 될 때 피부의 상태를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즉 영유아의 장부생리기능은 그 어떤 시기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출생 직후 울음을 터뜨린 후 1주일이내에 엄마와 눈도 맞추고 웃기도 합니다. 어느 덧 몸을 좌우로 움직이더니 이젠 몸을 뒤집기도 합니다. 앞으로 기기도 하고 일어서서 한 발작 한 발작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부모에게는 기적의 연속을 보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하지만 영유아기 때에는 어린 싹과 같아 온도에 적응하지 못해 조그마한 온도변화에도 쉽게 더웠다 쉽게 추웠다 합니다. 즉 아주 미세한 바이러스가 몸에 침입하여도 그 바이러스를 물리치기 위해 인체의 에너지를 많이 발생시킵니다. 즉 영양소의 분해 활동이 활발하여 ATP의 생성이 많아져 발열을 통해서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 순환량을 증가시켜 혈액 속의 면역세포인 백혈구 임파구들을 동원하여 바이러스를 잡아먹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바이러스를 잡아먹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열(fever)이라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플 때에는 반드시 열을 동반하는데 만약에 열을 내리는 약을 쓰게 되면 몸에서 어떤 생리반응이 일어날까요? 즉 심부온도가 40℃이상을 유지해서 침입한 세균을 빨리 잡아 먹어야 하는데 34℃로 되었다고 가정했을 경우 어린아이는 어떻게 될까요? 먼저 체온의 저하로 혈관수축, 혈액순환량 감소, 백혈구 임파구 등의 면역세포의 활동이 줄어드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로 인해 침입한 세균을 잡아먹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즉 약효로 인해 열로 인한 아이의 울음소리는 적어졌지만 장부의 기능은 지속적으로 저하된 상태에 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부온도와 피부온도와의 관계에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만약 심부온도가 37℃이상을 유지해야 되는데 그 이하로 떨어져 심부온도저하증에 빠질 경우에는 본능적으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의 온도를 높이려는 기전이 생깁니다. 즉 피부를 떨거나 열려진 피부의 모공을 닫게 된다. 우리가 싶게 경험할 수 있는 예로서 소변을 보고 난 후 몸을 떠는 행위 또한 갑작스럽게 체온이 떨어져 떨어진 체온을 높이려는 본능적 행동입니다.
이렇게 저체온증에 빠지게 되면 피부의 온도는 올라가고 땀의 분비는 줄어들어 피부의 염증과 발진 가려움 등의 증상을 동반하게 됩니다. 즉 한방에서 진단하는 태열이나 폐열의 증상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 동안 한방에서도 아토피를 진단하는데 있어 단순히 아기에게 피부의 염증 발진 가려움 등의 증상만을 보고 태열, 폐열, 대장열, 심화, 간화 등의 병인으로 본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말이 없을 듯합니다.
아토피의 증상 중에 피부가 거칠어져서 딱딱해지고 인설이 생기는 태선화 과정이 발생하는데 이 또한 심부온도 저하로 인해 모공을 폐쇄시킨 결과, 피부의 온도는 올라가고 땀의 분비는 적어지고 피부수분은 부족해지며 수분의 부족은 사막에서처럼 바람에 먼지나 모래만 날리는 현상인 사막화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까지 아토피에 대한 원인 및 발병기전에 대해 심부온도저하증으로 간락히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론에 의의를 가지는 분도 많으리라 사려되며 이러한 관점이 모든 아토피의 궁금증을 대변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족의학을 연구하는 한의사로서 아토피에 대한 원인 및 발병기전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 중에 현대의학을 매도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밝혀두며 현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에게 심심한 이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인간과 자연을 동일시하는 한의학이 세계의학으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필자의 연구는 계속될 것이며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모든 어린이와 부모님들께 필자의 이론이 하나의 읽을거리라도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입니다.
15.심부온도(Core temperature)와 피부온도(Skin temperature)의 개념
일반적으로 체온을 말할 때는 심부온도의 변화를 말합니다. 직장, 구강, 겨드랑이, 외이도 등에서 측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각 부위에 따라 주위 환경과 신체의 변화에 따라 온도를 달리하는 경우가 있어 어느 한 부위의 온도가 심부온도를 대표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필자가 말하는 심부온도란 오장육부의 온도를 말합니다.
하루 중에도 직장온도는 오전에 상승하다가 오후에 최고치를 보이고 밤에는 다시 떨어집니다. 이러한 체온리듬의 주기 및 최고치를 보이는 시간 또한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대체적으로 식사후 음식물의 소화작용이 일어날 때, 열성음식물, 운동, 약물 등으로 인해 심부온도가 증가합니다.
반면 피부온도는 혈액에 의해 체심부 또는 피하조직으로부터 피부로 운반되는 열량에 의해 주로 결정되는데 환경온도에 따라 신체 여러 부위의 피부온도가 변화합니다. 이마에서는 약 35℃, 넓적다리에서는 33℃, 그리고 발등에서는 31℃로 환경온도가 낮아지면 피부온도 또한 낮아지는데 그 하강 정도는 사지말단으로 갈수록 점차 커집니다. 이는 피부온도가 환경온도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국소 조직의 혈액순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심부온도와 피부온도의 평균값을 평균온도라 하는데 이러한 평균온도를 알면 체내 총열함량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공식화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S = Tb × 0.83 × body wt.
(S : 체열량(kcal), Tb : 평균온도(℃), body wt(kg), 0.83은 인체조직 1kg의 온도를 1℃ 올리는데 0.83kcal의 열량이 소모되는데 그 상수 임)
이러한 공식에서 알 수 있듯이 비만하면 할수록 체내 에너지 소비량 또한 많아진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배기량이 높을수록 기름이 많이 소비되는 것과 같다 하겠다. 하지만 연비는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연비를 높이는 일은 인체내에서 심부온도를 올리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보는 것입니다.
<심부온도와 피부온도의 영역>
16.동식물의 성장 및 생장의 3대 요소는 햇볕, 온도, 영양이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식물이 생장에 필요한 가장 기본적인 3대 요소는 햇볕, 온도, 영양으로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아주 기본적인 요소들을 잃고 살아갑니다.
사람들은 현대 물질문명의 발달로 여러 분야에서 혜택을 받고 살아가지만 한편으로 그 혜택이 도리어 해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아토피나 비만이 이러한 질병중의 하나라고 필자는 여기고 있습니다.
식물들은 햇볕 온도 영양이 하나라도 없다면 살수 없습니다. 잎이 시들거나 말라버리고 끝내 뿌리마저 썩어 한줌의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필자는 사람 또한 식물과 똑 같은 빛 온도 영양이 하나가지라도 없다면 식물처럼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피레토세라피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식물과 동물 즉 생명체는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뭐 거창한 얘기 같지만 아주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즉 식물 생장의 3대 요소 중에서 햇볕과 영양이 없어도 식물은 영양이 다할 때까지 살아갑니다. 하지만 생장에 필요한 온도가 하루라도 낮아질 경우에는 그 다음날 잎이 시들어 버리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사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햇볕(공기)는 아직 이 지구상에서 약간의 공기오염은 있을지라도 숨쉬고 생활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리고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한국 경제사회의 여력으로 굶어서 죽는 사람 또한 드뭄니다. 그런데 햇볕과 영양의 문제로 병이 들 경우는 확실한 원인과 결과가 나타납니다. 공기가 없다면 사람은 5분 이내에 죽게 되고, 영양이 과잉되면 비만이 되고 영양이 부족하면 체중감소증이나 성장장애의 병증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온도는 어떠한가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온도 또한 필요불가결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집안 내에서 춥거나 외출시 춥거나 할 경우에는 따뜻한 옷을 입어 그 추위로부터 벗어 나려고 합니다. 그런데 예들 들어 아주 추운 남극 세종기지에서 옷을 입지 않고 생활할 경우 얼마동안 생활 할 수 있을까요? 아니 몇 시간 동안 의식을 잃지 않고 버티어낼 수 있을까요? 필자가 알기로는 2시간 이상 버터내기 힘듭니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문명의 발달 중에 의료분야 또한 아주 많이 발달했습니다.(필자가 5천년 동안 문명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연그대도 남아 있는 한 분야는 한의학이라고 생각 함.) 그래서 몸 속 구석구석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의학분야 중에서 전자현미경의 개발로 약리학에서도 아주 많이 발전되었습니다. 즉 소염제, 진통제, 해열제, 항생제, 스테로이드제, 항히스타민제, 항암제, 항결핵제 등등 다양한 질병에서 그 질병에 맞는 약을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약이라는 것은 그 질병에 효과가 있는 반면 그 부작용 또한 심각합니다. 만약 5번째 손가락이 심각하게 붓고 열나고 염증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소염진통해열제를 투여할 경우 어떤 약리작용으로 치료가 되는가를 이해한다면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까지 아무리 잘 개발된 약이라 해도 5번째 손가락에 있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인체의 체온을 떨어뜨리는 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체온이 낮아져야 심장의 박동수가 줄고 , 혈액의 순환량이 줄고, 혈관은 수축되고 그로 인해 부기가 빠지게 됩니다.
자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없어졌다고 가정합시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다 잘 되었을까요? 그만큼의 부작용은 반드시 있습니다.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필자가 볼 때는 소염시키기 위해 온도를 떨어뜨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다친 손가락에 있는 온도만 떨어지고(오히려 피부온도는 올라가고 심부온도는 내려간다는 설도 있음) 오장육부를 감싸고 있는 내부의 심부온도는 떨어지지 않았을까요?
필자는 손가락의 온도 이상으로 심부온도가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뭐 지금 현대의학에서 열평형의 이론만을 강조하다 보니 심부온도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오장육부의 온도가 떨어지면 아주 무서운 결과를 초래한다. 그런데 온도가 아주 미미하게 떨어질 경우에는 오장육부의 기능 또한 아주 조금씩 줄어들게 된다. 식물이 잎 끝에서 시들어지는 것처럼….
하물며 아주 어린아이에게 감기치료를 위해 몇 개월씩 이런 체온을 떨어뜨리는 약을 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바로 오장육부의 심부온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집니다. 이 정도 되면 이제 어린 식물의 잎이 말라 버리는 현상이 생기고 좀 더 오래 지속되다 보면 잎이 떨어지게 됩니다..
사람의 피부 또한 심부온도가 떨어지면 외부의 찬기운이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피부는 모공을 더 닫게 되고 그리하여 내부와 외부의 통로가 막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는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반하게 되고 나중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마지막에는 피부가 완전히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양방약제에 의해 오장육부의 심부온도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한약의 청열해독제 또한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약 또한 양방약의 기전과 다들 바가 없습니다. 이 외에도 저심부온도증후군을 일으키는 요인으로는 공기오염, 노화, 찬 음식, 체질적으로 찬 사람(소음인, 한태음인) 등이 있습니다.
이상에서 아토피에 대한 여러 가지 상황 속에서 발병원인, 주위 환경, 장부와 피부와의 관계, 등등을 살펴본 결과 아토피는 기존의 태열이나 면역체계의 이상이 아니라 오장육부의 기능실조에 의한 심부온도의 저하로 인해 생기는 장부와 피부의 동시성적 질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17.아토피는 왜 관절부위나 귀에서 증상이 더 심할까요?
이것은 인체의 해부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쉽게 풀리는 답입니다. 관절이라는 것은 기능적으로 잘 굽혔다 폈다 해야합니다. 그러한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인체는 해부학적으로 근육이나 지방이 관절에 발달할 수 없지요. 그런데 지방의 역할이란 외부의 찬 기운을 막아주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관절부위에서는 특히 지방이 없기 때문에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 체온이 낮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귀 또한 인체의 열을 식혀주는 대표적인 부위입니다. 열을 식히는 기능이란 그 부위가 유독 차가워져야 열이 효과적으로 식혀지게 되지요. 우리가 쉽게 추우면 귀를 만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귀 또한 지방이 거의 없어 외부의 온도에 매우 민감하고 인체 중에서 가장 차가운 곳이고 외기의 온도와 가장 가깝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제 아토피가 심부온도의 저하로 인해 생기는 병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18.아토피는 왜 새벽에 증상이 더 악화되나요?
아토피를 심부온도저하증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의 온도를 보면 저녁 8시부터 온도가 내려가기 시작해서 새벽 1시경에는 가장 떨어지고 아침 8시경부터는 다시 조금씩 올라갑니다.
저녁이나 새벽에 어린이들이 피가 나도록 긁게 되는 이유가 바로 오장육부의 심부온도가 떨어져 있는데다가 다시 외부의 기온마저 떨어지니 더 심해질 수밖에 없지요.
좀 더 쉽게 이야기하면 저녁이나 새벽에 심부온도가 더 떨어지게 되고 피부는 심부온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공은 더 닫히게 되지요. 땀의 분비는 더욱더 안되고 피부는 상대적으로 더 열을 받게 되지요.
그래서 더 긁게 되는 것입니다.
19.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면 되지 않나요?
사우나의 외부온도는 40∼60℃정도 되지요. 그래서 사우나나 찜질방에 오래 있으면 피부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지게 되지요. 그런데 인체내의 오장육부의 심부온도가 올라가서 땀이 난 것이 아니고 피부 속에 있던 수분만 빠져나간 것이지요. 오히려 오장육부의 심부온도는 더 내려가게 되고요. 왜냐하면 심부온도가 올라가면 피부온도는 내려가고 피부온도가 올라가면 심부온도는 내려가게 되지요. 이것이 인체가 한열의 평형을 맞추려는 기전이지요.
그리하여 피부의 수분만 빠져나가고 오장육부의 심부온도는 더 떨어지게 되면서 아토피의 증상은 더 심하게 됩니다.
아토피 환자는 사우나나 찜질방에 가서 땀을 빼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등록일 : 2006-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