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모두 햇볕, 온도, 수분의 3대 성장 및 생장의 요소에서 단 하루라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 온도 또한 사람에게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데 외기의 온도는 차제에 논하기로 하고 인체 내부의 온도 즉 체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체온은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각 장기 및 조직에서 발생된 열에너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 발생된 열에너지에 의해 인체는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여 혈액순환을 원활케하고 각 장부 조직의 세포들은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아 각자가 맡은 기능을 수행하게 됩니다.
아래의 표는 인체가 안정시 체내 각 부위에서 생산되는 열량을 나타낸 표입니다. 총 체열생산량의 70%이상이 뇌 및 오장육부에서 이루어지며 그 외에 근육, 피부 및 기타 조직에서 열생산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하여 인체는 특히 심부온도와 피부온도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심부온도는 뇌를 포함한 오장육부에 의한 체열발생에 의해 온도가 유지되며 거의 외부의 환경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피부온도는 안정시에는 피부 및 근조직에 의한 소량의 열발생에 의해 체온이 형성됩니다. 그리하여 체내외의 여건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운동을 할 경우에는 근육조직에서 체열생산량이 안정시의 10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체로 심부온도는 피부온도에 비해 항상 높은데 이는 체간에서 발생된 열을 동맥혈을 통해 온도가 낮은 체표로 이동하여 체열을 발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환경조건에 의해 심부온도와 피부온도는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닙니다. 정상인의 경우에도 아주 강한 한랭자극을 받게 되면 심부온도 및 피부온도의 조절기능이 상실하게 되어 저체온증에 빠지게 됩니다.
외부 즉 환경온도가 낮아 체열손실이 체열생산량보다 많아질 경우엔 체온저하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피부온도 뿐만 아니라 심부온도 모두 저하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심부온도가 일정 이하로 내려가게 된다면 심부온도를 결정짓는 뇌 및 오장육부의 기능 또한 저하되며 심한 경우에는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외부 환경온도의 저하에 의해 뇌 및 오장육부의 기능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지만 체내부의 여건에 의해 심부온도의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즉 여러 독성물질, 약제, 음식물, 수질 및 공기오염, 노화, 체질 등에 의해 뇌 및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될 경우에는 심부온도의 저하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급격한 저체온증에는 빠지지는 않지만 만성 저심부온도의 상태로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장기간 저심부온도의 상태로 지내게 된다는 것은 뇌 및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살아가게 되는 것이며 여러 질병발생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피레토세라피에서 제기하는 저심부온도증후군입니다.
아토피 또한 저심부온도증후군의 대표질환인데 심부온도의 저하로 말초 피부로 가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순환량이 저하됩니다. 이로써 피부혈액의 영양공급의 부족으로 피부조직은 탄력성을 잃게 되고 아울러 건조하거나 각질화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심부온도와 피부온도는 서로간의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균형을 이루어야만 정상적인 인체의 생리현상이 발휘되고 유지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최적의 심부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뇌를 포함한 오장육부 및 피부조직이 자기 고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근원이 되는 것이며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